한국 경제가 불확실성의 그림자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
글로벌 자금 흐름이 미국 증시, 가상자산,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에 치우치면서 '트럼프 랠리'라 불리는
상승장이 미국에서는 계속되고 있지만, 한국 증시는 찬바람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3개월 만에 다시 2,500선이 붕괴되며 깊은 한숨을 내쉬게 하고 있다.
11월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4% 하락한 2,482.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 5일, 미국발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로 아시아 증시가 대폭락했던 시점 이후 3개월여 만의 최저치이다.
코스닥 역시 장기적인 하락세가 이어지며 2.51% 내리면서 700선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전망이 더욱 암울한 이유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뉴욕 3대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며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반면, 한국 증시는 나 홀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현상이 이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경제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더불어 내수 시장의 침체 우려와 상장사들의 실적 부진 또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외환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년 만에 1,400원을 돌파하며 경제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증시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고 있는 만큼 한국 증시의 향방은 안갯속을 걷는 듯한 분위기다.
이처럼 여러 가지 경제적 도전과 불확실성이 겹겹이 쌓이면서 한국 경제는
또 한 번의 혹한기를 맞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향후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변화의 시기에 한국 경제가 어떤 대응책을 마련하고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수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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